산업 IT

KT도 통신요금 내린다

표현명 사장 "방안 마련 중… 필요하면 당국과 협의"<br>판매점 '페어 프라이스제' 내주 도입… 유통구조 개선

SK텔레콤에 이어 KT도 통신요금 인하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SK텔레콤은 오는 9월부터 기본요금 1,000원 인하, 무료 문자 50건 제공 등의 요금 인하안을 시행한다. 표현명 KT 사장은 28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위 사업자가 내렸는데 2ㆍ3위 사업자가 안 할 수 있느냐"며 "현재 인하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정책 당국과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표 사장은 기본료 인하가 포함돼 있느냐는 질문에는 "자세한 내용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며 "소비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KT는 이날 기존 휴대폰 유통구조의 문제점 및 고객 피해를 줄이기 위해 판매점마다 공정가격을 표시하는 페어 프라이스(Fair Price)제도를 다음주부터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판매점마다 유통가격이 달라 소비자들의 불신이 팽배한 만큼 가격을 투명하게 공개해 누구나 안심하고 휴대폰을 살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표 사장은 "제도가 정착되면 소비자들이 입을 혜택이 1조3,000억원에 이를 뿐만 아니라 유통망에 대한 제조사 장려금이 축소돼 출고가 인하가 이뤄지고 보조금경쟁이 아닌 서비스경쟁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KT는 쓸데없이 버려지는 휴대폰으로 인한 비용 및 자원 낭비를 막기 위해 중고폰 매입 및 공단말기 요금 할인 프로그램인 '그린폰(Green Phone)'제도를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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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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