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G7 절상압력에 위안화 가치 사상 최고

이틀째 상승 달러당 7.7220위안

G7 재무장관ㆍ중앙은행장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ㆍ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잇따라 위안화 절상이 강력하게 제기된 영향으로 위안화 가치가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이 같은 압력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16일 위안ㆍ달러 기준환율을 7.7220위안으로 고시, 위안화 가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7244위안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0.0024위안 더 하락해 위안화 가치가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G7과 IMF가 연달아 위안화 절상 압력을 강화한 점이 위안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폐막된 G7회담 참석자들은 성명을 통해 “중국의 경우 특히 효율적인 환율 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위안화 절상을 촉구했다. 또 IMF도 14일 세계은행과의 연차총회에서 “위안화 가치가 절상될 경우 무역 불균형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중국은 그러나 위안화 절상 촉구에 대해 즉각 반발했다. 인민은행의 우샤오링 부총재는 지난주 말 IMF의 위안화 절상 권고에 대해 “IMF는 회원국의 주요 이익과 실질적인 경제 펀더멘털을 존중해야 한다”며 “편향된 권고가 금융안정과 세계경제의 보호자로서의 IMF 역할을 해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세계경제 불균형을 시정하는 데 위안화의 역할을 과장해서는 안된다”며 “건강한 세계경제를 담보하기 위해서는 보호주의의 증가에 보다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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