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피시황] 외국인 '팔자'… 운송장비 낙폭 커


코스피지수가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재정협약에 대한 국제신용평가사의 혹평과 모건스탠리의 한국 증시 투자의견 하향 등 악재로 하락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5.70포인트(1.88%) 떨어진 1,864.06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연합(EU) 정상회의의 ‘신(新)재정협약’에 대한 국제신용평가사들의 부정적 평가로 인해 간밤 뉴욕 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한 데다, 장중 모건스탠리가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시장평균’으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타 법인이 각각 2,068억원, 1,88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3,916억원 순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기관은 2억원을 순매수하는데 그쳤으며, 프로그램매매에서는 2,44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의료정밀(1.75%), 종이ㆍ목재(0.14%) 등 일부 업종이 상승했을 뿐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운송장비(-3.35%), 운수창고(-2.91%), 섬유ㆍ의복(-2.45%), 제조업(-2.22%), 철강ㆍ금속(-2.06%) 순으로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내렸다. 현대차(-4.89%), 현대중공업(-3.58%), 신한지주(-3.34%), 현대모비스(-3.32%), 삼성전자(-3.14%) 등이 3% 이상의 급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하이닉스가 D램 현물가격 강세 소식에 1.80% 올랐고, KCC가 삼성카드가 보유한 에버랜드 지분을 매입하기로 하면서 KCC가 1.23% 상승했지만 삼성카드가 5.88% 급락했다. 이날 상한가 8종목을 포함해 225개가 올랐고 하한가 4종목 등 616개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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