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싼샤댐 환경재앙 위협에 400만명 추가 이주 추진 올해부터 2020년까지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중국 정부가 세계 최대 수력발전 댐인 싼샤(三峽)댐 건설로 발생할 환경파괴 위협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10~15년간 400만 명을 추가로 이주시킬 계획을 밝혔다고 12일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싼샤댐 건설 과정에서 140만 명의 주민을 이주시킨 중국 정부가 추가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산사태와 수질오염 등으로 수백만 명의 생명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난 1994년 착공, 지난해 완공된 싼샤댐은 담수호 넓이와 총 저수량이 각각 630㎢, 390억㎥으로 세계 최대 규모지만 건설 초기부터 환경 문제를 야기할 것이란 우려를 낳았다. 댐 건설이후 대형 강둑 지반을 약화시켜 지금까지 모두 91곳의 강둑이 무너져내렸다. 지난 6월 강둑이 무너지면서 4명이 죽고 4명이 실종되는 등 사고가 빈발함에 따라 시민 수천여명이 이삿짐을 꾸렸으며 싼샤댐 건설을 위해 1차 이주했던 사람들도 다시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나서야 할 형편에 처했다. 지난달 20일 국무원의 승인을 얻은 이주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2020년까지 400만 명이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한다. 충칭의 위 위안무 부시장은 "저수지 지대는 생태환경이 취약하며 자연조건 상 대규모 도시화나 과도한 인구가 살기에는 부적합한 지역"이라고 이주 이유를 설명했다. 양쯔강 수질자원보호위원회의 전 회장이자 환경과학자인 웡 리다는 "1차와 2차 이주는 그 의미가 다르다"며 "이번 경우는 도시화와 가난구제, 저수지 수질 보호를 위한 조치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입력시간 : 2007/10/12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