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재산분할청구소송에 휘말릴 처지에 몰렸다. 박진영은 최근 전 부인 서씨와 2차 조정을 거쳤지만 협의 이혼에는 실패했다. 협의 조정이 결렬됨에 따라 두 사람이 법적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 사람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이혼을 하면서 양측이 감정적으로 받은 상처가 크다고 들었다. 원만하게 협의되지 못한 상태에서 세상에 알려져 두 사람 모두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이혼에 이견을 보이는 것은 정신적 상처와 위자료 등 금전적인 문제 때문이라는 것이 주변의 전언이다. 이들은 박진영이 JYP의 해외사업을 위해 미국에 장기 체류하며 관계가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혼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해 양측은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진 것으로 관측된다. 만약 서씨가 연예인의 부인으로 생활하며 감수했던 정신적인 피해를 금전적으로 보상받겠다고 나선다면 대규모의 위자료 및 재산분할청구소송도 예상된다. 박진영이 이혼 사실을 공개한 건 지난 2009년 3월. 그는 JYP 홈페이지에 장문의 글을 통해 이혼을 세상에 알렸다. 박진영은 같은해 12월 새 앨범을 발표하면서 "16년간 사랑한 사람과 헤어진다는 것이 많이 힘들었다. 그래서 이번 앨범에 그런 감정들을 담았는데 '딴따라'는 게 참 우스운 것이 이혼의 아픔을 가지고 또 곡을 쓰게 된다. 진짜 외롭고 힘들어 하면서도 곡을 쓰고 있는 내가 가식적으로 보인다"고 털어놓았다. 박진영의 소속사 JYP 측은 "사생활이라 회사 차원에선 자세히 알 수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