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시바가 삼성전자를 따라잡기 위해 플래시메모리 생산능력을 3배 이상 늘린다.
6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5,000억엔(약 4조3,000억원)을 들여 미에(三重)현 요카이치(四日市)시에 플래시메모리공장을 새로 짓는다. 새 공장은 300㎜ 웨이퍼를 최대 월 10만장까지 생산할 수 있으며, 본격적인 생산은 2007년부터 이루어진다.
도시바는 또 요카이치시에 있는 3개 공장의 설비 능력을 높이는 등 대대적인 생산능력 확충에 나설 예정이다. 4개 공장이 풀 가동할 경우, 도시바의 300미리 웨이퍼 월 생산량은 현재의 8만장에서 25만장으로 3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이를 통해 세계 메모리시장에서 도시바(점유율 21.9%)는 삼성전자(점유율 52.9%)를 따라잡을 계획이다.
국내 반도체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도시바의 증설 계획은 300㎜ 웨이퍼 생산 부문에서 주도적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선행투자”라며 “국내 업체들은 이미 300㎜ 웨이퍼 이상의 초미세 가공기술 양산을 위한 연구에 착수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