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용카드 바르게 사용하자] 4. 신용관리 의식 제고

신용정보 수시 체크 불이익 피해야 >>관련기사 IMF이후 지난 99년 말(253만 명)을 정점으로 하강곡선을 그리던 신용불량자수가 올 2/4분기 이후 급상승 했다. 이는 작년 하반기 이후 국내 경기가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어 가계대출과 부채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소득 증가 폭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많은 사람들이 신용불량상태에 빠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법인이나 일반사업자를 제외한 순수 개인신용불량자가 8월말 현재 239만8,000명으로 집계돼 7월말 보다 1,000명이 줄어 6월말 240만4,000명을 고비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신용불량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개인별로 신용관리 의식이 조금씩 정착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 개인신용관리 의식 미흡 신용카드 전체 사용 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신용카드 관련 연체로 인한 신용불량자도 증가했다. 일부에서는 카드사들의 무분별한 카드발급이 신용불량자 양산으로 이어진다는 논리를 펴고 있으나 신용카드사도 수익창출을 위해 카드를 발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는 지나친 주장이다. 물론 카드사들에게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국내 카드사용자의 의식이 아직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외상이면 소도 잡는다'는 속담이 말해주듯 뒷감당은 생각하지 않고 일단 쓰고 보자는 주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어떻게 되겠지'하는 안일한 태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어려서부터 자신의 신용은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지 못한 것이 그 이유다. 신용불량자가 되면 대출제약, 이자비용 증가 등 금융거래시 불이익은 물론 취업, 해외여행 제한 등 생활상의 불편도 받게 된다. 또 급여와 퇴직금 가압류 같은 재산상의 불이익도 감수해야만 한다. ◆ 내 신용 내가 관리한다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면 각종 금융거래에서 불이익 및 제약을 당하는 반면 신용우량자의 경우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므로 자신의 신용도관리를 철저히 하고 신용정보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가 권고하는 자기 신용관리 방법은 소득범위 내에서의 지출과 자기신용정보의 수시체크, 그리고 신용정보 이상 확인 시 즉각적인 정정 절차를 밟을 것 등이다. 개인 신용정보를 확인하는 방법은 두 경로가 있다. 우선 거래 금융회사의 점포를 방문, 직접 체크하는 방법이 있다. 은행 지점에 가서 신분증만 제시하고 요청하면 된다. 확인 가능한 정보는 은행연합회가 집중관리하는 신용거래정보 및 불량정보다. 신용조회업체를 통해 알 수도 있다. 신용조회업체를 직접 방문하거나 해당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된다. 홈페이지를 이용하려면 회원으로 가입해야 하는데 연 회비는 2,000원이며 조회 때마다 수수료를 내는 방법도 있다. 단 직접 방문하면 무료다. 신용조회업체 인터넷 홈페이지는 신용보증기금(www.cretop.co.kr), 기술신용보증기금(welcome.kiboline.co.kr), 한국기업평가(www.kmcc- credit.com), 한국신용평가정보(www.creditbank.co.kr), 한국신용정보(www.mycredit.co.kr) 서울신용평가정보(www.siren24.com) 등이다. 이들 홈페이지에서는 은행연합회가 제공하는 신용거래 및 불량정보 이외에도 이들 회사가 이동통신업체나 백화점 등에서 수집한 각종 요금 연체내역 등도 조회할 수 있다. 신용정보 조회 결과에 이의가 있으면 즉각 정정 요청 절차를 밟아야 한다. 신용정보를 등록한 해당 금융회사, 전국은행연합회, 신용조회회사 등에 정정 요청을 할 수 있으며 정정결과에 불만이 있을 때는 금융감독위원회 시장조사과에 신용정보시정 요청서를 제출한 다음 후속절차를 밟아야 한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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