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문화행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면서 감성경영을 통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17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18일 창원공장에서 창원지역 두산 4개 계열사 임직원과 가족 1만여명을 초대하는 ‘창원지역 두산 가족음악회’를 개최한다. 또 오는 6월말로 예정된 ‘미스 사이공’의 메인 협찬사를 도맡아 뮤지컬 지원에 나선다. 또 오는 2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하는 ‘이병우 영화음악 콘서트’도 협찬한다.
창원지역 두산 가족음악회는 직원과 가족뿐만 아니라 마산과 창원지역의 주민들도 함께 초대해 음악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밀착 경영을 시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산중공업의 이 같은 감성경영 시도는 지난 2001년 민영화 전환 이후 회사의 위상은 높아진 반면 사회공헌 활동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해외 수주액이 국내 수주금액을 웃도는 등 회사의 외형은 글로벌 기업을 성장한 지 오래”라며 “하지만 현재의 기업 이미지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미흡한 만큼 중공업의 이미지와 감성경영을 혼합한 글로벌 기업으로서 면모를 갖출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