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 대표주인 레인콤이 최근 뚜렷한 실적호조세로 그동안 낙폭과다에 따른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지에 관심을 쏠리고 있다.
레인콤은 7일 지난 8월 473억6,800만원의 매출을 기록, 7월보다 6.6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레인콤은 “다양한 신제품(N-10, iFP-900 시리즈)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수출이 사상최대로 증가, 월 판매대수가 30만7,229대로 처음으로 30만대를 돌파했다”며 “MP3 외에 휴대용 동영상 플레이어(PMP)와 전자사전 등도 출시해 매출이 크게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시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레인콤의 8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7, 8월 누적 매출액은 3분기 매출 추정치의 77% 수준으로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며 “9월 이후 매출도 호조를 지속, 이익모멘텀이 견조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레인콤의 주가는 올해와 내년 예상실적 대비 PER이 각각 5.8배, 5.2배 수준에 불과, 시장평균대비 20∼30%나 저평가됐다”며 “레인콤은 국내시장 점유율이 50%여에 달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미국 애플사 등과의 경쟁격화에 따른 성장성 우려감이 과도하게 반영되며 주가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당연히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레인콤의 주가는 지난 몇 달 새 반토막난 생태이나 7월에 이어 8월 실적이 호전됐다는 소식에 이날 전날보다 1.08% 오른 2만3,400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레인콤과 함께 양호한 8월 실적(7월보다 4%, 작년 8월보다 188% 증가)을 발표한 MP3 업체 거원시스템도 주가가 전날보다 4.4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