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의사협, 복싱 금지론 강력 주장

세계의사협, 복싱 금지론 강력 주장 세계의사협회(WMA)가 경기중 뇌를 다쳐 혼수상태에 빠진 폴 잉글(영국) 사건을 계기로 복싱 금지론을 또다시 들고 나왔다. 세계의사협회는 최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복싱이 다른 스포츠와 달리 상대 선수에게 육체적 손상을 줄 수 밖에 없다"며 "많은 남녀 젊은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당장 이 `야만적인 관습'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사협회는 또 "복싱 금지가 힘들 경우 최소한 선수 보호를 위해 링 밖의 의사에게 경기를 중단할 수 있는 권한을 줘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세계 70여 개국, 800만 여명의 의사들로 구성된 이 단체는 83년 처음으로 복싱 폐지를 요구한 이후 지속적으로 복싱 금지론을 주창하고 있다. 한편 잉글은 지난 17일 음부레로 보타일(남아공)과의 국제복싱연맹(IBF) 페더급세계챔피언 타이틀방어전 12회전에서 KO패한 뒤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져 뇌에 응고된 혈액 덩어리 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혼수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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