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도 골프도 급성장 '시선집중'

유럽투어 잇단 개최에 선수들도 맹활약<br>경제 성장 따라 관련 산업도 활기띨듯

경제 성장과 함께 인도도 중국에 이어 골프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 동안 ‘골프 변방’에 머물렀던 인도에서는 이달에만 아시아투어를 겸한 유럽프로골프투어 대회가 2차례나 개최됐다. 지난 7일부터 나흘간 뉴댈리에서 에마르MGF인도마스터스가 열렸고 28일에는 빅 이벤트인 조니워커클래식이 구르가온의 DLF골프장에서 개막됐다. 인도에서 유럽투어 대회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 글로벌 기업들의 골프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지난주 아시아투어 측은 앞으로 인도에서 몇 개 대회를 더 창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 내부에서도 최근 골프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28일 로이터통신은 아자이 굽타 인도프로골프투어(PGTI) 커미셔너의 말을 인용, “인도는 아시아 골프에서 더 큰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발전하는 경제력을 이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인도의 골프 열기에는 인도 출신 선수들의 활약도 한몫하고 있다. 지브 밀카 싱과 아준 아트왈, 죠티 란다와 등이 유럽 및 아시아 무대에서 뛰고 있으며 특히 인도마스터스에서 캐디 출신의 지브 차우라샤가 어니 엘스 등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잠재력을 과시했다. 골프장 건설 등 관련 산업도 활기를 띨 전망. 조니워커클래식에 출전하고 있는 피지 국적의 인도인 비제이 싱은 “인도 골프가 발전하려면 많은 퍼블릭골프장 등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골프다이제트에 따르면 2007년 인도 내 골프장은 175곳에 불과하다. 굽타 PGTI 커미셔너는 “골프장과 연습장 신규 건설이 한창이고 청소년들의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 인도는 골프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10년, 15년 뒤에는 세계 무대에 나서고 우승자도 많이 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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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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