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러시아 지역에 가전공장 진출을 위한 장소물색에 본격 나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지 실무자들은 최근 러시아 깔리닌그라드 등을 비롯, 체코ㆍ폴란드ㆍ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최적의 장소를 물색중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러시아지역 생산기지 진출이 곧 가시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일달러 영향으로 러시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동유럽 지역에 가전공장 진출 장소를 물색중에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부터 러시아ㆍ동유럽 지역에 가전생산 공장 진출 필요성은 내부적으로 공감대를 이뤘지만, 장소물색을 위한 구체적인 시장조사에 나서기는 처음이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삼성전자가 러시아 서부 깔리닌그라드 지역에 가전제품 생산 공장을 지을 전망이라고 현지 인테르팍스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러시아 에너지 산업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 “삼성전자 경영진이 전날 러시아를 방문, 공장 설립과 관련된 세금 혜택을 비롯한 인센티브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러나 “보도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러시아와 동유럽지역에 가전공장을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