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강칼럼] 여름 탈모

‘. 흔히 아침 안개가 짙으면 오후에는 맑고 쨍쨍하다는데, 햇빛이 얼마나 강한지 스님 머리가 벗겨질 정도라니 그 해학에 웃음이 난다. 하지만 여기에는 과학적 사실이 숨어 있다. 무더운 날에 인체는 땀을 흘려 체온을 조절한다. 이때 습도가 높으면 땀 증발이 잘 안돼 두피에 노폐물이 쌓이면서 이것이 모발의 생장을 방해한다. 또 두피가 훤히 보이는 탈모 환자의 경우 두피에 직접 자외선을 쬐면 두피노화가 촉진돼 모근이 힘을 잃는다. 여름철, 이 같은 탈모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몇 가지 생활습관을 익혀야 한다. 우선 잘 먹어야 한다. 특히 두피 산소공급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E와 머리카락 성장을 돕는 비타민B 식품을 충분히 섭취한다. 비타민E는 식물성 기름, 비타민B군은 도정 되지 않은 곡류를 비롯해 육류 및 야채류에 많다. 청결유지도 중요하다. 아침보다는 저녁 잠들기 전에 머리를 감아 낮 동안의 유해한 자외선과 노폐물을 씻어내는 게 좋다. 뜨거운 물은 두피와 모발을 건조하게 하므로 미지근한 물로 감는다. 자극이 적은 샴푸를 쓰되 머리카락에 직접 비비지 말고 손에서 충분히 거품을 낸 후 비벼야 두피나 머리카락의 손상이 적다. 머리 감는 시간은 가벼운 마사지를 포함해 2분 정도가 적당하다.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 모자를 쓸 때는 너무 오래 착용하지 않도록 하며 바람이 잘 통하는 것을 골라야 한다. 통기가 안되면 땀과 피지 등 노폐물이 더 잘 쌓여 외려 두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탈모가 더 진행되기 전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초기라면 약물치료를 받는다. 그러나 두피가 드러날 정도라면 있던 머리카락이 더 빠지기 전에 자가모발이식술을 고려해 본다. 비교적 숱이 많은 머리 뒷부분의 건강한 머리카락을 모근째 숱이 적은 부위에 옮겨 심는다. 모발 이식술은 탈모 유형에 따라 자연스러움을 살리는 식모방법이 다르므로 경험 많은 의사와 상담하는 게 좋다. 임이석ㆍ의학박사ㆍ테마피부과원장ㆍwww.beautysk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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