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팔, 다리, 어깨 등을 드러내놓고 다니는 이들이 많아 졌다.이처럼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철은 다른 어느 때보다 액세서리에 신경이 많이 가는 계절. 목걸이, 귀고리, 팔찌 등 전통적인 액세서리에다 몇 년 전부터는 코찌, 배꼽찌 등 이른바 엽기패션이 유행하고 있다.
올해는 한술 더 떠 팔, 다리나 배 주위에 문신을 하고 다니는 이들이 늘고 있다. 물론 한번 하면 다시는 지울 수 없는 문신이 아니라 쉽게 붙이고 없앨 수 있는 1회용 문신들이다.
몸매를 중시하는 사회풍조가 확산되면서 여성들의 메이크업이 얼굴 위주에서 이제는 전신으로 옮겨가고 있는 셈이다.
액세서리점에 가면 디자인, 소재, 질감이 다양한 각종 1회용 문신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번 둘러보면 언뜻 눈을 떼기 어려운 매력적인 디자인이나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각종 제품이 나와 있다.
▦검정색으로 섹시한 느낌을 주는 나비 ▦팔목에 할 수 있는 띠 스타일 ▦배꼽에 붙이는 가운데가 뚫린 원형의 스타일 등 다양한 색깔과 모양의 제품들이 여성들을 유혹한다.
또 주술적 의미를 가미, 커플이 할 경우 연인간의 사랑을 방해하는 액운을 막아주는 부적문신, 몸에 지니면 좋은 반려자를 맞을 수 있게 해주는 소원문신 등도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자신의 별자리에 맞춰 하는 별자리 문신도 나와 있다.
사용방법도 간단하다. 1회용 문신을 구입한 뒤 모양에 따라 적당히 오려 보호비닐을 벗기고 몸에 붙인 뒤 뒷면 종이에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주면 단 3초 만에 몸에 달라 붙는다.
지우는 방법은 콜드크림으로 문신 부위를 문질러준 뒤 가볍게 떼어내면 된다.
1회용 문신전문점이나 대형 액세서리점에서 구할 수 있으면 '타투박스(www.tattoobox.co.kr)'처럼 전문 인터넷 쇼핑몰도 있다.
김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