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미 FTA 전 쇠고기·영화개방 진전있어야"

포트먼 USTR대표 한미재계회의 개막 만찬 연설

한국과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 회담을 시작하기 위해선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 해제와 스크린 쿼터 `축소'라는 미국의 2대 우선 관심사에서 "더 많은 진전이 우선 이뤄져야 한다"고 로버트 포트먼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20일 밝혔다. 포트먼 대표는 이날 저녁 워싱턴 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8차 한미재계회의 개막 만찬 연설을 통해 "한ㆍ미간 FTA는 몇년전만 해도 생각할 수 없는 것이었으나 우리는 현재 FTA 체결 여부에 관해 마주 앉아 솔직하게 논의할 수 있는 지점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은 FTA 체결에까지 이르지 않았음을 강조하고 싶다"며 FTA 체결을 위한 공식 협상에 앞선 선결 과제로 미국의 광우병 발견 후 금지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재개 문제와 스크린 쿼터 축소 문제를 들고, 한국의 외국산 자동차 수입 문제와 의약품 통상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한ㆍ미간 FTA에 대한 반대론자들의 목소리가 가끔 매우 크게 들리고 있으나 무역자유화는 극히 중요한 일이므로 반대론자들의 목소리에 파묻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만찬에 참석한 한국측 기업인들에겐 한ㆍ미 FTA 체결을 위해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김현종 통상본부장을 도와달라고 말하고, 미국측 기업인들에겐 미국과 중미 6개국간 중미자유무역협정(CAFTA)의 신속한 의회 통과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윤동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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