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들 문화를 나눈다] SK텔레콤, 장애우와 함께 문화활동 체험

SK텔레콤은 최근 사회봉사와 문화예술지원 사업을 병행하는 문화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SK텔레콤이 청각장애우 1,004명을 초청, 자막과 함께 상영한 영화 ‘말아톤’ 시사회에 참석한 장애우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이 펼치고 있는 문화예술지원 사업은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자원봉사와 연계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각종 문화행사에 단순히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단발성 행사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활동으로 격상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의 대표적인 자원봉사형 문화예술 활동은 '레저버디' 프로그램이다. 이는 장애우와 비장애우가 문화ㆍ레저 활동을 함께 하며 교감을 나누고 우의를 다지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6월부터 매달 생태기행, 영화체험, 마술콘서트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또 지난 3월부터 시작된 ‘SK텔레콤과 함께하는 한국전통예술문화체험’은 5개월간 월 1회씩 총 5번의 문화체험 행사를 소외계층과 함께 진행했다. 이 행사는 한국문화표현 주최로 소년소녀 가장, 노인과 결식아동, 탈북자 가족 등을 대상으로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문화격차를 해소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주로 대금, 아쟁, 사물놀이, 판소리 감상, 부채춤 등을 배우며 잊혀져 가는 우리 문화를 살리려는 노력이다. 또 SK텔레콤이 올해 상반기에 청각장애우 1,004명을 초청해 자폐아를 소재로 다룬 영화 ‘말아톤’을 자막과 함께 관람하는 행사를 진행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는 한국 농아인협회 및 ‘말아톤’ 영화 제작사인 시네라인 II와 함께 공동으로 진행됐다. SK텔레콤은 또한 탈북 청소년들의 학교인 여명학교와 ‘2005년 여명학교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97년부터 탈북 자유이주민들을 지원하던 현장 활동가들과 23개 교회가 협력해 설립한 민간학교인 여명학교는 지난해 9월에 개교, 20여명의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적응에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여명학교 학생들에게 도별 문화 학술 탐사, 국토순례, 주말 연극·영화·전시회·음악회 참여 등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게 함으로써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사회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재정과 교육인력 부족으로 문화예술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학습과 체험의 장을 마련해주는 행사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은 서울 양천구청 및 한국 어린이 보호재단을 통해 소년소녀가장, 결식아동, 심장병 어린이, 장애우 1,000명을 음악 등 다채로운 행사에 초대했다. 또 한국메세나협의회와 함께 양천구 소재 공부방 어린이에게 7월부터 12월까지 음악, 미술, 연극, 퍼포먼스 등 4가지 주제에 맞춰 문화예술 교육을 실시하는 ‘어린이 메세나’ 프로그램도 진행중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지속 가능한 봉사활동을 위해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아동ㆍ청소년ㆍ장애우ㆍ환경ㆍ저소득ㆍ기타 등 6개의 영역에 대한 상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SK텔레콤 자원봉사단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SK텔레콤은 현재 총 6개 분야에 걸쳐 58개의 봉사팀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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