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톱스타의 파워가 충무로 배우의 인기를 여전히 앞질렀다.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가 9~10일 박스 오피스를 집계한 결과 할리우드 스타5명이 대거 출동한 '오션스 일레븐'은 서울의 46개 스크린에서 8만7,000명을 불러모아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금까지 누계는 서울 41만3,000명, 전국 82만4,000명을 기록했다.
러셀 크로우 주연의 '뷰티풀 마인드'는 33개 스크린에서 4만7,800명을 동원해 2위를 유지했다.
이혜영ㆍ전도연 주연의 '피도 눈물도 없이'는 지난주보다 7개 늘어난 51개 스크린에 간판을 내걸었으나 오히려 1만명 가량 줄어든 3만8,200명에 그쳐 연속 3위에 머물렀다.
8일 개봉한 한국영화 '버스 정류장'도 1만6,500명의 다소 부진한 성적으로'내게 너무 가벼운 그녀'(1만9,200명)와 '공공의 적'(1만9,000명)에 이어 6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알리'(1만2,574명), '반지의 제왕'(4,200명), '라이딩 위드 보이즈'(3,900명), '아이리스'(2,600명)가 차례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