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올해 신차 개발 등에 1조4,000억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했다.
윤국진 기아차 사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가진 IR에서 신차개발, 엔진 및 변속기 공장 신ㆍ증설, 광주공장 합리화 등에 총 1조4,28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9%가 늘어난 것이다.
기아차는 이를 통해 전년 대비 27.4% 증가한 109만4,000대를 팔고, 매출은 지난해보다 23.1% 증가한 1조5,806억원을 올릴 방침이다. 부문별로는 내수는 38% 증가한 7,074억원, 수출은 13.2% 증가한 8,731억원으로 잡았다. 올해 경상이익은 1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0.6% 늘려 책정했다.
윤 사장은 동유럽 생산기지 마련과 관련, “늦어도 3월초까지 공장 부지를 선정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폴란드와 체코 중) 어느 한 곳으로 기울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의 지난해 판매실적은 2002년보다 4.0%줄어든 85만8,697에 불과했으나 매출은 12조8,399억원으로 2002년보다 5.6% 늘어났으며, 순이익은 10.0% 증가한 7,054억원을 기록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