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조선주, 수주호조.선가상승에 빛본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009540] 등 중공업주들이 수주 호조 및 선가 상승 등에 힘입어 동반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7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3.35% 오른 10만8천원에 거래되고있다. 현대중공업은 사흘 연속 상승하며 9% 가량 주가가 올랐다. 이외 대우조선해양[042660]이 4.67% 상승 중인 것을 비롯해 삼성중공업[010140](2.35%), 현대미포조선(4.63%), 한진중공업[003480](3.02%) 등 대다수 조선주들이 사흘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대중공업 등 조선주들은 수주 호조세 지속과 신조선가 상승으로 인해 향후 2008년 이후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주말 신조선가가 일제히 오르면서 조선주에 매기가 불붙기 시작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올해 상반기 수주액이 83억6천만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데다 t당 단가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올해와 2007년 영업이익률은 각각 3.1%, 7.6%,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807원, 1천896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화증권은 또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수주호조 및 실적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 3만2천원을 제시했다. 현대중공업 역시 지난 6월 총 31척, 35억달러(옵션분 포함)어치를 수주, 사상 최고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한진중공업은 컨테이너 업황 개선 및 수주 회복과 함께77만평 규모의 율도 부지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등 주가 상승 모멘텀이 충분하다는 진단이다. 박상규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최근 신조선가가 일제히 상승되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았다"며 "신조선가는 6월 말과 비교해 탱커(0.8%), 컨테이너(1.8%), LNG선(액화천연가스운반선)(1.4%) 등 전반적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신조선가는 컨테이너선과 LNG선은 작년말보다 각각 8.6%, 7.3% 상승했다"며 "가격 상승과 함께 수주호조세가 지속돼 2년 후부터는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고민제 한화증권 연구원은 "최근 에너지 관련 선종의 수주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과 함께 대형 컨테이너선의 수주 확대로 수익성이 높아지고 조선경기가 다시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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