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운찬 "대통령 멋대로 말해 國格 떨어뜨려"

수시 합격생 특강서 지적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7일 "대통령부터 멋대로 말하고 해서 지금 한국이 힘든 나라가 됐다" 며 노무현 대통령의 평소 화법을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정전총장은 이날 서울대 수시합격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연 '2008 수시 합격생을 위한 프로그램' 특강 자리에서 한국이 안고 있는 과제 중 하나를 '국격(國格)을 제고하는일' 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총장 은 또 "(지금 한국 사회에서는) 서로 말을 아끼고 조심해야 하는데도 전혀 그런 것을 찾아 보기힘들다" 며 "여러분이 지도자가 되면말을 조심해 개인의 품격도 높이고 아울러 국가의 품격도 높여달라" 고 당부했다. 이날 특강 내용 중 노 대통령 말투에 대한 정 전 총장의 '쓴소리' 는 몇 마디에 불과했지만 '자기 멋대로' 라는 표현까지 섞어가며 거침이 없었다. 정전총장은 이와함께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해 "진정한 민주주의 모습은 아니다" 고지적하며 "역지사지정신, 즉 배려가 부족하다" 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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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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