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북지방산업단지등 잇달아 공단 조성나서<br>난립한 공장도 4개단지 내로 집단화 유도<br>도시이미지 훼손막고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 천북산업단지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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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조성으로 지역의 신 성장동력을 찾는다”
국내 최대의 역사 문화도시인 경주시가 최근 잇따른 지방산업단지 조성으로 지역경제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경주시의 이 같은 시도는 흩어진 공장을 지방산업단지로 집단화, 환경오염으로 인한 ‘천년 고도 경주’ 이미지 훼손을 방지함은 물론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로를 뚫어줄 야심 찬 전략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경주지역에는 외동 지방산업단지와 건천지방산업단지 등 2곳의 지방 공단이 조성돼 약 400여 중소 제조업체들이 입주했다. 또 최근에는 ▦천북지방산업단지 ▦외동 2지방산업단지 ▦냉천지방산업단지 ▦건천 제2 지방산업단지 등 4개 공단들도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간 상태다.
이달 초부터 1차 용지 분양에 나선 ‘천북지방산업단지’ 경우 인근의 울산과 포항 등 산업도시들과의 접근성이 매우 좋아 중소 업체들로부터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1차 사업 분인 28만 평 가운데 산업시설 용지로 계획된 19만 평에 대해 지난 7일부터 분양계약에 들어간 천북지방산업단지는 이미 90여 업체가 25만 평 가량을 예비 신청해 분양률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천북산단은 1차 분 분양가격이 평당 평균 34만9,000원선으로 저렴한데다 유치업종도 자동차 제조 및 조립분야와 IT관련 전 분야, 기계금속 및 조립 분야 등 첨단 관련 9개 업종에 달해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를 앞당기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이와 함께 들판 한복판이나 산지 근처 등 무질서하게 들어서 있는 공장을 공단지대로 모으는 작업에 들어갔다. 시는 최근 시청 인터넷 홈페이지와 읍·면·동 사무소 등을 통해 ‘개별공장 입지제한 안내문’을 내고 상·하수도 및 오·폐수 처리시설 등 기반이 취약한 지역에는 개별공장 설립을 억제하는 대신 기존 공업지역과 현재 조성중인 천북, 외동2지방산업단지 등 4개 지방공단으로 분산 유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개별공장 입지를 제한하는 대신 첨단산업과 고도기술 수반산업 등 투자유치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은 별도의 심의를 통해 유치키로 했다”며 “천북산단 등 신규 조성되는 4개 공단은 좋은 입지 조건외에도 체계적으로 짜여진 도로망, 넓은 부지에 조성되는 자립·자족형 기업단지라는 우수성을 지녔기 때문에 업체들로부터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