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지은-박희정] 20일 美PGA 데뷔전

99 퓨처스 투어 상금왕과 퀄리파잉스쿨 통과로 각각 올시즌 LPGA투어 풀시드를 확보한 박지은과 박희정은 20일 개막하는 올 두번째 대회인 수바루 메모리얼 네이플스대회(총상금 85만달러·우승상금 12만7,500달러)에 함께 출전한다.올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는 박지은은 『미국 아마추어대회에 처음 나섰을 때 목표를 향해 볼을 똑바로만 날리자고 마음먹었다. 이번 프로 데뷔전에서도 그런 마음으로 플레이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내 홍보를 맡고 있는 삼원가든 김유설전무를 통해 『지금까지 선수생활을 하면서 늘 초반에는 좋지 않았다』며 은근히 주위의 기대에 대한 부담을 내비친 박지은은 『첫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 출전권을 얻기 위해 나비스코 대회 전까지 상금랭킹 20위 내에 드는데 더 신경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지은은 현재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박지은과 달리 박희정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다. 지난 10일부터 심한 감기몸살을 앓고 있다. 1주일동안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한 박희정은 『기력을 많이 회복했기 때문에 걱정없다』며 지난 4개월여동안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맹훈련했던 결과를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박희정은 현지 코스에 바람이 많이 불고 있다고 전하며 『그동안 연습했던 곳도 바람이 많았고 아마추어시절을 보냈던 호주에서도 강풍과 맞선 경험이 많아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아이언을 여러번 바꾸며 자신에 맞는 제품을 선택한 박희정은 18일 데뷔전에 캘러웨이 아이언을 쓰기로 최종확정했다. 한편 이들이 데뷔전을 치르는 네이플스 대회에는 김미현도 출전,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김미현은 시즌 개막전인 오피스데포 대회때 거리감각을 찾지 못해 고전했던 점을 올랜도 집 앞 코스에서 집중적으로 보완한 뒤 18일 대회장으로 이동, 현지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 이 대회는 지난해 김미현이 미국 진출후 처음으로 언더파(7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19위를 차지했었다. 대회장인 펠리컨 스트랜드골프장은 파72에 6,328야드로 코스 길이는 보통 수준이며, 코스 설계가 정교하고 곳곳에 해저드와 벙커가 있기 때문에 두뇌 플레이를 해야 하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캐리 웹과 박세리, 펄 신 등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올 시즌 개막전인 오피스 데포에서 우승한 웹은 쉬기 위해서, 박세리는 오피스데포 실격에 따른 충격과 스윙교정 등을 이유로 참가신청을 취소했다. 펄신은 애초에 참가신청을 하지 않았다. 현재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줄리 잉스터와 지난해 우승자인 맥 맬론(99년 우승자)이 꼽히고 있다. ○…「수퍼땅콩」 김미현이 최근 각종 사이버 여론조사에서 스포츠 스타 인기 1위를 차지했다. 김미현 소속사인 한별텔레콤에 따르면 싸이월드, 스포펠스, 클릭 등 각 인터넷 사이트에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김미현이 각각 박지은, 박찬호, 안정환을 제치고 최다표를 차지, 스포츠인중 인기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지은이 미국 유명 골프전문 잡지인 골프다이제스트지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한다. 인터넷 사이트 골프웹에 따르면 박지은은 올시즈누터 골프다이제스트의 기술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각종 골프기술기사작성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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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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