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각국 국경경계 강화·긴급 대책본부 설치

■ 美 아프간공격 이모저모미국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과 빈라덴에 대한 보복전을 개시하자 미국의 동맹국과 아프가니스탄의 주변국들은 국경경비와 추가테러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각국은 국경의 경계를 강화하고 긴급 대책본부를 설치하는 등 발빠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에는 미국의 공격을 피해 국경을 빠져나가려는 주민들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미국 국민의 90%가 미ㆍ영국의 대 아프가니스탄 공습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 저널이 7일 공습후 성인 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4.4% 포인트)에 따르면 90%가 미국이 주도하고 영국이 지원한 대아프간 군사행동을 지지했다. 79%는 미국이 전세계 테러 분쇄를 위해 그동안 군사ㆍ외교적으로 취해온 단계적조치에 대해서도 전폭 지지했다. ○.아프가니스탄 동남부의 대(對) 이란 접경 도시 자란지에서 국경을 빠져나가려는 일반 주민들과 탈레반 민병대간에 7일 밤 무력충돌이 빚어졌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자란지가 소재해있는 아프가니스탄 님루즈 성에는 최근 이웃 이란으로 피신하려는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수천명이나 몰려들었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공격 돌입과 함께 아프간 주민들에 대한식량공수를 개시했다. 미 공군 C-17 수송기는 7일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를 출발, 아프간에 식량과 의료품을 공수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3만7,500개의 구호품이 1차로 공급됐다고 밝혔다. 관리들은 식량공수가 수 일간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걸프전이나 코소보 전쟁 때까지만 해도 미국의 공습 상황을 거의 생중계하듯 하던 서방 TV들이 현장에 접근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는 대신 아랍어 위성방송 알 자지라(섬)가 특종을 연거푸 터뜨리며 보도를 압도하고 있다. 알 자지라는 7일 미국의 공습이 시작되자 마자 오사마 빈 라덴과 탈레반 국방장관 독점 인터뷰를 잇따라 내보내 CNN 등 서방 언론들이 이를 그대로 받아 방송해야했다. ○.TV의 아카데미영화상격인 에미상 시상식이 53년만에 처음 취소됐다. 에미상 주관방송사인 CBS는 아프간 공습 직후 7일 오후 5시(미 서부시간)부터 개최될 예정이던 제 53회 시상식을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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