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가족영화 봇물… "아이들과 스크린 나들이를"

'해리 포터' 마지막 시리즈등 할리우드 대작들 잇단 개봉<br>한국 영화는 '라스트 갓파더' '헬로우 고스트' 관객몰이


겨울방학을 앞두고 가족 관객을 겨냥한 영화들이 차례로 개봉한다. 장장 10년을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가족영화 '해리 포터'시리즈 마지막 편의 일부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1'의 개봉을 필두로 어린이를 위한 판타지 모험극 '나니아 연대기:새벽출정호의 항해',와 애니메이션 '새미의 어드벤쳐' 등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관객의 발걸음을 기다린다. ◇완결 앞둔 '성장한 해리 포터'='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를 두 편으로 나눈 것 중 첫번째 이야기다. 지난 달 19일 미국에서 먼저 개봉한 영화는 이미 미국에서 2억 달러 이상(약 2,300억원), 전 세계에서 6억 달러(약 6,830억원)가 넘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 국내에선 오는 15일 개봉 예정이며 최종편인 2편은 내년 여름 개봉한다. 덤블도어 교수의 죽음 이후 볼드모트가 지배하는 어두워진 마법 세계를 다룬 이번 시리즈는 지난해 개봉한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의 데이비드 예이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다시 한번 '어둡고 강렬한' 해리 포터를 보여준다. ◇3D 앞세운 어린이 영화=8일 개봉하는 '나니아 연대기:새벽출정호의 항해'는 '사자ㆍ마녀ㆍ옷장(2005)', '캐스피언의 왕자(2008)'에 이어 세 번째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2차 세계대전 기간 중에 사촌의 집으로 대피한 루시와 에드먼드 남매가 심술쟁이 사촌 유스터스와 함께 나니아 세계에 빠져 악의 무리를 물리친다는 내용으로 어른들이 보기엔 다소 지루하지만 용, 난쟁이, 괴물 등의 화려하고 섬세한 CG가 아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는 충분하다. 시리즈 최초로 3D로 만들어진 작품이지만 3D효과를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미비하기 때문에 일반영화로 봐도 무방하다. 16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새미의 어드벤쳐'도 3D로 만들어진 작품. 용감한 바다거북이 새미가 50년 동안 세계일주를 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로 아이돌 스타인 빅뱅의 대성과 에프엑스의 설리의 더빙을 앞세워 어린이 관객몰이에 나선다. ◇한국영화 대항마로 나선 '영구'와 '귀신'=한국영화는 '영구'와 '귀신'으로 맞선다. 미국에 간 영구의 모습을 그린 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파더'와 귀신을 보는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차태현 주연의 '헬로우 고스트'가 할리우드 대항마로 꼽힌다. 특히 1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라스트 갓파더'는 오랜만에 심형래의 슬랩스틱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심형래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가족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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