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형평형 가파른 하락세

[시세동향] 매매가 소폭상승불구 대부분 '호가'<강남II>비수기로 접어들면서 대형평형의 하락세가 눈에 띄고있다. 작년이후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던만큼 비수기 하락속도도 빠른 셈. 지난 한달간 서울 강남Ⅱ(강남·서초·송파구 제외)지역의 거래시장은 겨울잠에 빠진 상황이다. 매매가는 지역별로 0.09~0.37%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거래와는 무관한 「호가」다. 오히려 일부지역에서는 급매물의 출현이 잦아지면서 실제로는 값이 빠지고 있다. 강서구 가양지구 아파트의 경우 소형평형은 아직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대형평형은 실망매물이 늘면서 호가보다 10%정도 낮은 값에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신도림동 대림1차는 최근 이일대 아파트 입주가 완료되면서 값이 올라 대조적. 평형별로 500만~1,000만원정도 상승했다. 동작구 사당동 우성등도 소폭이나마 값이 올랐다. 반면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값이 올랐던 둔촌동 주공아파트는 수요가 줄면서 다시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5개 저밀도지구중 하나인 암사·명일지구내 강동1·2차아파트 역시 큰 변화없이 거래는 한산한 모습. 둔촌동 고려부동산 이금풍 사장은 『대규모 저층아파트 재건축사업이 당초 기대와는 달리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가격도 약보합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들은 엄청난 단지규모에도 불구하고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가격도 거의 변동폭이 없는 상태. 매도·매수자간 가격차가 커 거래가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다. 명일동 뱅크공인 김경희(金京姬) 사장은 『전세품귀현상이 고비를 넘기면서 시장이 본격적인 비수기로 접어드는 분위기』라며 『가을 이사철까지는 큰 변동이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입력시간 2000/04/0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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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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