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신용대출 꾸준히 늘어난다

20개은행 1분기 총 109조 6,284억으로 8조 증가 은행권의 기업 신용대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은행별로는 지방은행과 국책은행들이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용대출을 더 많이 늘렸으며 전반적으로 대기업에 대한 신용여신 비율이 중소기업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국내 20개 은행의 기업에 대한 총 대출규모는 229조8,666억원으로 지난해 말(216조7,380억원)에 비해 13조1,286억원(6.1%)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신용대출 규모는 총 109조6,284억원으로 지난해 말(101조6,556억원)에 비해 7조9,728억원(7.8%)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총 원화대출 중에서 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율도 47.7%로 지난해 말의 46.9%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수출입은행이 1분기 동안 신용대출을 5.1%포인트나 늘려 가장 상승폭이 컸으며 서울과 광주은행도 4%포인트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전북, 하나, 제일은행 등은 신용대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 중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은 신용대출 비율이 무려 89%에 달했으며 하나은행과 수협, 조흥은행 등도 기업대출의 60% 이상을 신용으로 취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신용감독국 김순배 부국장은 "실물경기 회복추세에 따라 기업의 대출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은행 스스로도 신용대출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 앞으로도 신용여신 비율이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며 "각 은행의 신용대출 취급을 지속적으로 독려하면서 신용대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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