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등 순매도 상위 5위권내 포함 일제 약세<br>"향후 실적·기업가치 고려땐 주가 너무 떨어져"
코스닥지수가 연일 급락하면서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큰 포털주의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NHNㆍSK컴즈ㆍ다음 등 관련주가 22일 일제히 외국인 순매도 상위종목 5위권 안에 포함되는 등 집중 매매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포털주의 향후 실적과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는 적정주가에 비해 크게 떨어져 있다고 분석했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NHN의 주가는 전날보다 4.36% 하락한 21만5,000원을 기록했고 SK컴즈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며 2만6,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심준보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NHN의 주가 움직임은 동조화를 보이고 있는 구글 주가 약세에 따른 동반 하락과 외국인의 강한 매도 공세 때문”이라며 “특히 외국인은 50%에 달하는 높은 지분율과 지난해 주가 급등에 따라 차익실현이 쉽다는 점에서 NHN에 대해 집중 매도 공세를 벌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심 연구원은 “NHN은 단기적으로도 검색ㆍ디스플레이광고ㆍ게임 등 전영역의 호조로 지난해 4ㆍ4분기 높은 실적성장이 기대된다”며 적정주가로 29만2,000원을 제시했다.
홍지나 교보증권 연구원은 “NHN이 올해도 매 분기 사상 최대 실적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며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이 저점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SK컴즈에 대해서는 “실적개선 부진과 높은 비용증가 요인이 리스크이기는 하지만 모바일 인터넷 시장에서는 다른 업체보다 유리한 출발선에 서 있어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동종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해온 다음 주가도 이날 7.45% 하락한 7만2,100원으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최근 마이크로소프트ㆍ셀런과 함께 공동 진출한 IPTV산업이 향후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다음은 그동안 축적한 동영상 콘텐츠를 수익창출에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다음의 주가를 10만원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