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리銀 정규 창구직원 경쟁률 30대1

우리은행 텔러 모집에 1만300여명이 몰려 30대1에 가까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우리은행이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개인금융서비스직군 입사원서를 접수한 결과 350명 모집에 1만300여명이 지원, 29.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실시된 개인금융서비스직군의 전신인 매스마케팅직군 200명 채용에 3,000여명이 지원한 것과 비교하면 3배가 넘는 규모다. 금융계에서는 우리은행이 지난해 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계획을 밝힌 후 처음으로 실시한 정규직 채용이어서 지원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진단했다. 지원자격에서 학력과 전공ㆍ연령 제한을 철폐한 점도 응시자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측은 최고령 지원자는 57년생으로 최연소 지원자와 연령차이가 무려 28살에 달하며 학력 또한 고졸에서 박사 학위 소지자에 이르고 있고 미국 공인회계사(AICPA)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와 토익 900점대 이상 점수 취득자도 다수 지원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토종은행으로서 올바른 국가관을 가진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채용에서 한국사와 국어ㆍ한자능력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며 최종 선발된 직원들은 서울과 경기ㆍ강원ㆍ부산ㆍ경남ㆍ경북ㆍ대전ㆍ충청ㆍ호남 지역 등 전국 영업점에서 입출금을 전담하는 ‘우리 창구팀’에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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