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6)이 일본인 강타자 나카무라노리히로(31)의 등장으로 LA 다저스의 붙박이 1루수 자리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폴 데포데스타 단장은 23일(한국시간) 다저스 팬들과 채팅을 통해 올 시즌 구단운영을 밝히는 자리에서 나카무라의 기량을 극찬하면서 최희섭과 경쟁을 유도할 수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데포데스타 단장은 '3루수인 나카무라가 플래툰시스템에 따라 1루에 기용될 수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특히 왼손 투수를 상대로 강한 힘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그는 나카무라에 대해 "일본에서 수년간 활약한 거물급 선수다. 그는 일본에서 3루수로 뛰며 8차례 올스타, 4차례 골든 글러브를 받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에 따라 왼손 투수에 약해 플로리다 시절부터 상대 투수에 따라 번갈아 출장했던 최희섭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나카무라 등에 밀려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힘들어질 수도 있다.
최근 LA에서 특별 배팅훈련을 받은 최희섭은 25일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올 시즌을 대비한 본격 담금질에 돌입한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