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이광덕 한일신용정보사장] "日 신용조사 100년 노하우로 서

지난 15일 한·일합작 신용정보회사가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열였다. 기업은행50%, 일본 제국데이타뱅크 30%, 한국데이타뱅크 20%의 지분율로 세운 한일신용정보가 그것이다. 대표이사에는 30년 공직생활 동안 상공부 중소기업담당 차관보까지 지낸 이광덕(李光德) 전 한국데이타뱅크 사장이 선임됐다.李사장은 『신용이 회사의 성패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객관적이고 정확한 신용조사를 통해 은행과 기업, 기업과 기업간 거래에 불신을 없애는 것을 소명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李사장은 『주주로 참여한 제국데이타뱅크는 100년째 신용조사업을 해오고 있는 기업』이라며 『이들이 가진 첨단 조사기법을 도입하고 기업신용과 관련된 컨설팅을 접목, 새로운 서비스를 하겠다』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 신용조사 담당직원들을 일본으로 연수보내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해놓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일신용정보에 제국데이타뱅크가 참여한 것에는 李사장의 개인적인 인연이 바탕이 됐다. 제국데이타뱅크 회장은 李사장과는 호형호제(呼兄呼弟)하는 사이다. 한국데이타뱅크도 제국데이타뱅크와 李사장이 50대50으로 투자해 세운 회사다. 李사장은 한일신용정보 대주주가 기업은행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수많은 중소기업을 고객으로 둔 은행인 만큼 충실한 신용조사가 필요하다는 점이 맞아떨어졌다』며 『양자가 협력한다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채권추심을 근간으로 커온 국내 신용정보회사들과는 시작부터 달리하겠다고 다짐하며 『신용조사 외에 한국기업과 일본기업간 기술제휴·무역·합작사업 등도 주선하겠다. 또 한국기업의 신용정보를 일본에 전하고 일본기업의 신용정보를 한국기업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일신용정보는 자본금 규모를 현재 30억원에서 신용정보데이터 서비스를 할 수 있는 5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02)6289_100 박형준기자HJPARK@SED.CO.KR

관련기사



박형준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