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어닝 시즌을 앞두고 올들어 주가 하락폭이 컸던 종목들 가운데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종목들의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30일 성장성과 수익성을 감안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낙폭과대주가 투자대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해당 종목으로 LG화재, 세종공업, 한라공조, 기아차, LG화학, LG마이크론, 현대해상, 두산중공업, 한화, 우리투자증권 등 10개 종목을 꼽았다.
이들 10개 종목은 EPS(주당순이익) 성장률과 ROE(자기자본이익률)가 높아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되지만, 연초대비 주가가 15% 이상 떨어져 주가수익률(PER)은 낮은 저평가 우량주다.
세종공업의 경우 연초보다 주가는 32% 가량 하락했지만 EPS증가율이 무려 251.6%, ROE도 15.7%에 달하고, 기아차는 EPS증가율과 ROE가 각각 133.6%, 12.7%에 이르지만 주가는 연초대비 29%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주가가 22% 가량 빠진 LG마이크론도 EPS증가율이 65.1%, ROE는 15.8%로 저평가 우량주로 꼽혔다.
김요한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금리 등의 변수요인이 남아있긴 하지만 앞으로 시장이 안정세를 찾아갈수록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종목, 특히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는 저평가 종목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