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회사채 AA등급 펀드매집으로 품귀

채권형 펀드가 봇물을 이루면서 AA등급 회사채 품귀현상이 예고되고 있다. 또 개인들이 직접 투자에 나선 BBB등급 회사채 가격은 큰 폭으로 올랐다. 29일 한국채권평가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AA등급 회사채는 5,800억원이 넘게 거래됐다. 같은 기간 AAA 또는 AㆍBBB 등급 채권의 거래대금은 2,000억원을 밑돌았다. AA 등급 회사채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거래대금이 전주의 3,000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한국채권평가 관계자는 “채권형 펀드로 유입된 자금이 AA등급 회사채를 매집하고 있어 조만간 품귀현상도 올 수 있다”며 “기관들은 고평가된 A등급보다는 안정적인 AA등급 회사채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채권형 펀드는 이 달 들어서만 4조원 가까이 증가하면서 전체 설정잔고가 62조원을 넘어섰다. 회사별로는 SKㆍLG칼텍스정유ㆍS-Oilㆍ호남석유화학 등 정유업종의 회사채 거래가 활발했다. 고유가와 LG칼덱스 정유 파업에 따른 반사효과와 중국시장 확대 등으로 실적호전이 예상됐기 때문에 매수세가 강했다. LG화학은 4.65%, LG칼텍스정유 3.89%에 거래가 이뤄졌고, 호남석유 4.27%, SK 4.67%, S-Oil 4.89% 등에 거래됐다. 한편 개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된 BBB등급은 금리가 큰 폭으로 내려가면서 A등급과의 금리차이를 1% 이내로 줄였다. 전문가들은 BBB 등급 전체로는 추가 금리 인하가 힘들지만. 일부 우량 종목은 금리가 추가하락 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