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미증시 기업실적 우려와 전쟁 불안감으로 하락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와 이라크 전쟁에 대한 불안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일제히 하락. 세계 최대의 보험 기업인 AIG의 4분기 대규모 손실 처리로 인해 보험주가 큰 폭 하락했으며, 프랑스의 통신장비 업체인 알카텔의 실적 악화로 인해 기술주들도 하락. 또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내일 이라크 문제와 관련한 연설을 예정하고 있다는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달러는 엔화를 비롯한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상승. 국제 유가는 고공행진을 계속하며 배럴당 33달러대를 상향돌파했으며 금값도 강세를 나타내며 온스당 380달러선 돌파. Dow Jones 8,013.29(-1.19%) NASDAQ 1,306.15(-1.33%) S&P 500 848.20(-1.41%) 필라델피아반도체 269.75 (-0.30%) 업별로는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와 네트워킹, 컴퓨터 등의 낙폭이 두드러짐. 세계 최대의 보험사인 AIG가 6.56% 급락. AIG는 전일 4분기에 대규모 손실준비금을 충당하기 위해 총 18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비용상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힘. AIG의 부진은 다른 보험종목들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며 동반 하락. 소매주들도 다음주 1월 매출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약세 기록. 도쿄미쓰비시은행과 UBS워버그는 지난주 소매점들의 동일점포매출이 전주에 비해 0.9% 감소했다고 밝혀 소매기업들의 매출이 여전히 회복세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를 자극. 월마트 1.91%, 타겟 2.59%, 홈디포 1.26% 하락. 대형 기술주들도 대체로 부진한 모습. 마이크로소프트 2.64%, 오라클 2.25%, 선마이크로시스템즈 2.51% 하락. 반도체 종목들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림. 인텔과 마이크론은 각각 0.82%, 1.79% 하락했으나, 반도체 장비주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KLA-텐코는 각각 1.33%, 0.22% 상승.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0.31% 하락. 네트워킹 종목들은 프랑스의 통신장비 업체인 알카텔의 부정적인 매출 전망으로 큰 폭 하락. 알카텔의 ADR이 3.14% 하락했으며 라이벌 업체인 루슨트테크놀로지는 10.33% 급락. 시스코시스템즈는 장마감후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2.08% 하락. 컬럼비아호 폭발사고로 전일 부진을 보였던 보잉과 록히드마틴은 각각 0.42%,3.47% 상승하며 전일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지만 전혀 반등의 모멘텀으로 작용하지 못함. 12월 공장주문은 전월대비 0.4% 증가해 예상치 0.3% 증가를 상회. <미주한국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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