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술적분석] 대우인터내셔널(47050)

외국인 주도의 상승흐름이 이어지면서 종목별 수익률 게임이 한창이다. 이럴 때는 선발종목에 대한 추격매수 전략과 함께 충분한 조정을 거쳐 재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선별하면 짭짤한 수익을 챙길 수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5월 급등이후 3개월째 조정국면을 거치고 있다. 조정의 모양도 가격보다는 `기간조정`의 양상을 보이며, 안정된 주가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대우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이후 워크아웃 과정을 거쳐 클린 컴퍼니로 거듭난 뒤 실적개선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삼각수렴형을 완성하고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어, 본격 상승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교보생명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다음달 생보사 상장방안 확정시 `생보사 상장 테마`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분한 기간조정 거쳐=지난 3월12일 1,895원을 바닥으로 2개월간의 상승과정을 거치며 5월27일에는 4,040원까지 10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생보사 상장 논의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자연스럽게 조정권에 진입해 3개월간 3,000~4,000원 박스권 행보를 했다. 2개월 상승에 3개월 조정을 보임에 따라 충분한 기간 조정을 거친 셈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60일 이동평균선이 강력한 지지선의 역할을 했다. 지난 7월 하순과 8월 초에 두번에 걸쳐 60일선의 지지력을 테스트 받았지만, 60일선을 깨뜨리지 않고 선전했다. ◇쐐기형 완성단계=7월중순 이후에는 저점을 높이고 고점은 낮아지면서 한 가격대로 수렴하는 쐐기형 모습을 완성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쐐기형의 꼭지점에서는 상승 또는 하락의 한 방향으로 가닥을 잡는데, 최근의 흐름은 완만하지만 상승쪽에 무게를 싣고 있는 모습이다. 따라서 당분간은 지난 5월의 고점까지 계단식 상승흐름을 이어가며, 3개월에 걸친 박스권을 탈피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고점 돌파하면 상승탄력 강해질 듯=대우인터내셔날은 반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82% 증가한 369억원을 달성한 대표적인 실적호전주다. 여기에 다음달 생보사 상장방안이 확정되면 재료까지 가세해 상승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주가는 전고점을 돌파한 이후 오히려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중기적인 관점에서 분할 매수전략으로 대응하면 좋을 것 같다. (도움주신분=유승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뉴욕=김인영특파원 in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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