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에서 초단타 매매가 성행하고 있어 일반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기린은 10일 공시를 통해 부산공장 이전 부지를 46억원에 신규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린의 거래량은 총 상장주식 수 4,506만주보다 많은 5,732만주에 달했다. 이는 대주주 지분 23%를 빼면 총 거래 가능 주식의 1.6배에 이르는 수치다. 총 거래대금도 시가총액 534억원보다 191억원이나 많은 72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방원석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무리 데이트레이딩이 성행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는 돈을 가지고 패싸움하는 형국”이라며 “결국 돈 많은 사람이 이기게 되는 투전판같다”고 말했다.
또 “주가가 오르는 것만 보고 섣불리 뛰어들었던 일반 투자자들은 많은 손해를 입었을 것”이라며 “기업의 실적을 보고 투자하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린의 주가는 장중 한때 상한가까지 치솟았지만 장 막판 ‘팔자’ 세력이 몰려 전날 대비 20원(1.71%) 하락한 1,150원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