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독일 공공노조 전국적 파업 돌입

독일 공공서비스노조(페어디 Ver.di)가 13일 전국적인 파업에 돌입했다. 독일 공영 ARD 방송은 독일 전체 16개주 중 10개주의 대학병원 직원과 환경미화원 등 공공노조원 4만여명이 정부의 노동시장 연장에 항의하는 파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공공노조는 지난 주 파업 찬반투표에서 94.5%의 압도적인 지지로 파업을 결의한바 있다. 이에 따라 베를린과 헤센주를 제외한 독일 전역에서 릴레이 파업에 단행될 예정이다. 공공노조는 정부가 주당 노동시간을 현행 38.5시간에서 40시간으로 늘리는 것은 공공 부문에서 25만개의 일자리를 줄이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독일에서 공공부문 노조가 전국적인 규모의 파업을 벌이는 것은 지난 1992년이 후 14년만에 처음이다. 공공노조는 파업으로 인한 주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전체 노조원이 한꺼번에 파업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파업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240만명의 노조원을 보유하고 있는 공공노조는 최장 6주간의 파업을 계획하고있다. 공공노조의 파업은 독일 최대의 산별노조인 금속노조(IG메탈)가 임금협상을 시작한 것과 때맞춰 단행되는 것이다. 금속노조는 5%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용자측은 3% 정도의 인상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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