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화점 '2월장사' 비상걸렸다

백화점 '2월장사' 비상걸렸다 최대 비수기 맞아 판촉행사 마련 부심 백화점들의 2월 장사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 설날 영업이 예상 밖의 호조를 보여 반짝 특수를 누렸던 데 비해 백화점의 최대 비수기중 하나인 2월에는 별다른 판촉거리가 없어 업체마다 2월 판촉행사 계획에 부심하고 있다. 주요 백화점들은 설날 판촉행사 때 주로 판매했던 상품이 저마진의 식품 위주였다면 2월에는 고마진의 의류상품 판매에 주력, 매출보다는 이익 증대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또 한동안 잠잠했던 사은품ㆍ경품 증정행사도 자사카드 고객 등을 대상으로 경쟁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은 2월에 밸런타인 데이, 졸업ㆍ입학 등이 몰려있음을 감안, 밸런타인 데이 행사를 예년 보다 대규모로 실시하는 한편 대학 졸업시즌에 맞춰 영캐주얼 의류 행사를 마련하는 등 젊은 층 고객을 타깃으로 한 행사를 주로 계획하고 있다. 밸런타인데이 행사는 2월9~14일까지 서울 4개점에서 10만원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권을 증정, 총 1,000여쌍에 연인 식사권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또 중순 이후에는 사회 초년생을 위한 봄 신상품 제안전과 패션쇼 등을 통해 봄 신상품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은 2월들어 '패션 신세계'를 테마로 잡아 봄 신상품 입점 및 패션 관련 대규모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2월초에는 영캐주얼 10대 브랜드 이월재고전 등 신세대 고객을 타깃으로 한 행사를 실시하며 중순께는 신세계 PB(자사상표)상품 대전, 봄 신상품 공동기획대전 등을 마련한다. 또 16일께는 본점과 강남점에서 해외명품 봄신상품 소개전을 실시하면서 패션쇼 등의 이벤트도 마련한다. 신세계는 정월 대보름 행사도 예년보다 확대, 8도 특산물전, 민속놀이 이벤트 등으로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역시 2월에는 대보름과 젊은층 고객을 위주로 한 행사에 주력할 방침이다. 중순께는 동대문 쇼핑몰에서 자주 열리는 이벤트와 비슷한 '영 파워' 축제를 기획중이며, 졸업ㆍ입학 및 밸런타인 데이에 맞춰 일정금액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연인 40쌍을 영화 촬영장에 보내주는 테마여행도 검토중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봄 신상품을 얼마나 판매하느냐가 2월 영업의 관건"이라면서 "예전 같은 전관 사은 행사는 없겠지만 카드 고객이나 특정상품 구매고객을 대상으로한 사은품 경품 행사는 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효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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