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그룹 '투톱 체제'로

현대건설 인수위해 전략기획본부·비서실로 이원화

하종선 사장 이기승 사장

현대그룹 '투톱 체제'로 현대건설 인수위해 전략기획본부·비서실로 이원화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하종선 사장 이기승 사장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조직을 '투톱 체제'로 재편했다. 16일 현대그룹은 기획총괄본부를 전략기획본부와 비서실로 이원화해 하종선 전 현대해상화재 대표를 전략기획본부 사장에, 이기승 전 기획총괄본부장 겸 현대유엔아이 대표이사 부사장을 비서실 사장에 각각 선임한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의 이번 조직개편은 전략기획본부를 강화해 현대건설 인수 등 그룹의 전반적인 경영기획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비서실의 위상을 높여 올해로 취임 5주년을 맞은 현정은 회장의 친정체제를 한층 공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현 회장 취임 이후 그룹 규모가 커지면서 그룹경영과 회장보좌 임무를 도맡아오던 기획총괄본부의 업무를 세분화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며 "전략기획본부는 (현대건설 인수를 포함해) 장기적인 경영비전 제시 등 총괄적인 그룹 업무를 담당하고 비서실은 회장 보좌 역할에 치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략기획본부 사장으로 영입된 하 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고시를 거쳐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지난 1986년 현대자동차 상임 법률고문을 맡았다. 주로 국제적인 법률자문과 다수의 인수합병(M&A) 업무를 담당해왔으며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현대해상화재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했다. 하 사장은 "올해는 대북사업을 본격화한 지 10년째, 현 회장 취임 5주년이 되는 해로 현대그룹이 새로운 도약을 시작해야 하는 출발점"이라며 "글로벌 인프라 개발 역량 확보, 통합물류서비스 기반 확충, 창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금융서비스 그룹 구축 등 3개 분야의 경영목표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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