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에 국고채 3년물 기준 채권금리가 2%대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SK증권은 15일 ‘2005년 국내외 경제 및 채권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국고채 3년물 기준 채권금리가 오는 2005년 상반기에 2%대 진입한 후 상승 반전이 예상되고 하반기에는 고점을 형성한 후 반락해 전반적으로 2.9~4.0%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증권은 이에 따라 연초부터 ‘바이앤홀드’ 전략으로 접근하는 게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3월 말 금융기관 결산기와 2%대 진입 시에는 이익실현 압력을 감안해 만기가 짧은 상품에 투자하고 2ㆍ4~3ㆍ4분기에 다시 점차 만기가 긴 상품으로 전환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섹터별로는 국고채의 경우 내년 60조원(월 평균 5조원)의 발행한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측면에서 연기금 수요 축소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회사채는 만기도래 축소로 발행량 감소가 불가피하고 설비투자 수요 증가도 제한적으로 보이지만 콜금리 추가인하를 전후로 발행이 집중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특히 거시경제적 환경이 우호적이지 못해 회사채 신용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며 현대상선ㆍ대한항공ㆍ두산ㆍ동부제강ㆍLG산전 등을 투자유망 회사채로 꼽았다.
한편 SK증권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수출 경기 둔화와 내수경기 부진 연장으로 3%대로 급락하는 등 경기하강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4.8%로 제시해 5% 성장 달성을 비관적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