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엔도 인정한 한국의 IT산업

양승택정보통신부 장관이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세계 150여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보격차 해소'를 주제로 열린 유엔특별총회에 한국대표로 참석해 연설했다. 우리나라 경제부처 장관이 유엔총회에 연사로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한국의 정보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정보격차 해소는 세계적인 관심사가 돼 있다. 유엔이 이 문제로 특별총회를 연 것도 그 같은 국제사회의 관심을 반영한 것이다. 양장관은 연설에서 한국의 정보화 성과는 추진체계의 확립, 전략적인 연구개발투자, 전문인력양성, 통신산업의 경쟁환경조성 등에 있었음을 설명하고 한국의 경험이 개도국 정보화에 귀중한 선례가 될 수 있음을 역설해 국제사회 특히 개도국들로부터 폭넓은 공감을 얻었다. 한 국가가 산업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경험, 막대한 자금을 필요로 한다. 이에 비할 때 정보화는 교육을 통해 달성이 가능한 분야로, 비교적 짧은 시간에 적은 자금을 들여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그래서 많은 개발도상국들은 자국의 낙후한 산업화를 정보화로 커버해 보겠다는 기대속에서 정보화 사업에 앞 다투어 나서고 있다. 한국의 정보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13%,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주력산업이 되었다. 선진국들 조차 부러워 할 정도인 한국의 성공사례는 모든 개도국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음도 사실이다. 선진국들은 첨단기술 일수록 개도국에 대한 기술이전에 인색하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 점에서도 모범생이다. 김대중대통령이 2000년 11월 제안한 '동아시아협력 특별 이니시어티브'에 기초해 동아시아 정보격차 해소사업을 추진중이며, 세계은행이 추진하는 정보격차 핵소사업인 DGF(Development Gateway Foundation:개발 관문로 재단)에 설립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밖에 지난 91년부터 개도국의 IT인력 1,500명을 대상으로 초청연수를 실시했으며, 25개국에 250명의 IT(정보기술)전문가를 파견했고, 세계 20여개국에 '청년 인터넷 봉사단'을 파견해 지역간 정보격차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정보화의 궁극의 목표는 인류의 공존 공영에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이 같은 노력은 더욱 확대ㆍ강화돼야 한다. 지식산업 시대에 한국의 생존전략이 IT수출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도 더욱 그렇다. 그러기 위해서도 우리는 IT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document.write(ad_script1); ▲Top | | || |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