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포트폴리오/ 7월호] 현대건설

수익경영 결실 2,877억 순익 기대<BR>올 4년반 공사물량 규모 23조 5,000억 수주 성공<BR>새 아파트브랜드 앞세워 주택名家 위상회복 노려


‘수주 극대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에 역량 집중, 주택명가의 위상회복을 위한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 도입.’ 현대건설은 지난 2003년 3월 이지송 사장 취임 이후 수주 극대화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이 같은 노력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2003년 7조1,009억원, 2004년 7조2,371억원 등 2년 연속 수주액이 7조원을 넘었고, 현재도 4년 반 동안 공사를 할 수 있는 약 23조5,000억원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외형에 집중하면서도 수익성을 놓치지 않았다. 2003년 이후 수주한 공사물량은 사내 수주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수주 심사를 거쳤다. 그 결과 매출 원가율이 크게 낮아지면서 2004년 이후 수익성이 큰 폭으로 좋아졌다. 또 일반관리비 절감, 차입금 감축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 자산 건전성 제고에 따른 대손상각과 평가손실 감소 등도 수익 확대에 한 몫을 했다. 올해는 해외수주에 큰 기대를 걸고있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고유가로 중동 지역에 건설 붐이 부는 중이다. 중동 산유국들이 고유가에 따른 풍부한 재정을 바탕으로 가스나 원유 처리시설에 대한 건설 발주를 계속 늘리고 있어 앞으로 몇 년간은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5월 말 UAE 제벨알리 ‘L’ 발전소를 6억9,600만달러에 수주하는 등 해외수주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6월 말 현재 21억 달러의 수주를 확정해 놓은 상황이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주 물량(10억달러)의 2배가 넘는 규모로 올해 목표치를 당초 20억달러에서 25억달러로 상향조정 했다. 25억달러 해외수주는 국내 건설업체 전체 물량의 4분의1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해는 수주 극대화와 선별수주 전략으로 수익성도 크게 좋아져 수주실적 7조8,000억원, 매출 4조4,000억원, 순익 2,877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진행한 경영 정상화가 순조롭게 마무리된 현대건설은 올해부터 수익 중심의 내실경영과 함께 핵심 기술역량 강화, 기업 이미지 제고 등으로 핵심역량의 무게중심을 옮길 계획이다. 또 지난해 도입한 내부회계 통제 시스템 등을 통해 경영 투명성도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주택명가로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한 작업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올해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를 도입한 후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해 브랜드를 철저히 관리한다는 전략이다. 1,080만평에 달하는 서산간척지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나서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지역사회 발전, 그리고 자산가치 상승을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강화된다. 국내 증권사ㆍ투신운용사ㆍ경제연구소의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는 물론, 해외 유수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IR 활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대규모 기업설명회를 통해 시장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한 전략을 짜고 있다. 또 사이버 IR과 미디어 IR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면서 건설업종의 이해와 현대건설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한 현장 방문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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