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레인콤, MP3 가격인하 "안방사수"

애플ㆍ소니 국내진출 대비

레인콤이 안방을 사수하기 위해 저가정책으로 선회한다. 레인콤은 국내 플래시메모리 타입 신제품 3종 10개 모델의 가격을 19일부터 최고 31% 인하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레인콤은 이번 가격인하와 관련 “애플, 소니 등 해외 대형 브랜드의 본격적인 국내 진출에 맞서 시장 우위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소니는 연속재생시간이 70시간에 달하는 ‘네트워크 워크맨’을 국내 출시했고, 애플도 지난 주부터 4GB 하드디스크 타입 제품 ‘아이포드 미니’의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레인콤의 이번 가격인하는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지켜온 플래시메모리 타입 제품의 고가정책을 수정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레인콤은 이와 관련 “플래시메모리 가격인하로 원가절감이 가능해진 데다 하드디스크타입제품 경쟁력 확충을 위해 가격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레인콤은 이번 저가정책 선회를 계기로 주력 모델도 현재 국내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256MB 위주의 저용량 모델에서 512MB 또는 1GB 등 고용량 모델로 옮겨간다는 방침이다. 레인콤은 이를 위해 128MB, 256MB의 저용량 모델의 경우 3~4만원 가격을 낮춘 반면, 512MB은 7만7,000원, 1GB은 18만4,000원까지 값을 크게 내렸다. 레인콤 관계자는 “지금까지 고가정책을 유지해오면서도 올들어 시장점유율이 60%까지 늘었다“며 “가격인하에 따른 수요확대까지 감안하면 시장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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