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어린이날 공연장서 한나절 보내요"

국립극장 등 공연·야외행사 동시에삼삼오오 부모님과 함께 나들이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늘어간다. 아이용 선물꾸러미를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직장인들의 모습도 보인다. 올해도 어김없이 어린이날. 막상 이날이 오면 어딘가를 가야하긴 할 텐데 적당한 데가 없어 고민이다. 늘 똑 같은 코스에 넘치나는 인파. 이럴 때 공연장은 어떨까. 발레 뮤지컬 인형극 등 다양한 공연도 펼쳐지지만 주변 야외무대에서 여러 이벤트 행사가 계속돼 한나절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먼저 국립극장은 지난 4월 말부터 매 주말 실시해 온 '남산 봄 나들이-꽃바람 신바람'을 이날도 어김없이 계속한다. 아이와 함께 볼 공연으로는 국립극단의 '나 어릴적에'(1시ㆍ3시, 달오름극장)나 마당극 '누렁아, 나랑 놀자-동요가 있는 나라'(2시ㆍ4시, 1만~2만원, 놀이마당)가 적당하다. 한편 문화광장 무대에서는 호모루덴스 남긍호 마임컴퍼니의 '거리마임, 결혼식'(1시30분), 타악 퍼포먼스 그룹 '발광'의 공연(6시) 등의 무료공연이 이어진다. 한편 '풍물작은 전시회' '나무공예전시회' '재활용품곤충전시회' 등의 전시회와 20m상공에서 남산을 내려다보는 '열기구 체험'(2,000원/중구민 1,000원) 솟대와 장승을 만들어보는 '나도 조각가'(5,000원~1만원) 및 '봉산탈 만들기'(3,000원) '재활용품 곤충만들기'(1만원) 등의 유료행사도 개최한다. 남산 주변 경관과 함께 남산골 한옥마을, 과학관, 야외 식물원을 함께 둘러봐도 좋을 것이다. 예술의전당은 이날 '어린이날 축제 한마당'을 준비했다. 발레극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12시ㆍ3시ㆍ6시, 1~3만원, 토월극장), '김희애의 아빠와 함께하는 클래식'(2시ㆍ6시, 1만원, 콘서트홀), '이기정과 함께하는 유아음악회'(3시, 1만원, 리사이틀홀)가 가 볼만한 공연이다. 전액 무료인 야외 이벤트도 빼놓을 수 없다. 만화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는 '상징광장', 투호놀이ㆍ장작윷놀이ㆍ알까기 등 옛 놀이문화를 즐길 수 있는 '돌의 광장', 고적대 퍼레이드ㆍ캐릭터 풍선만들기ㆍ해병대 의장대 시범ㆍ태껸무술시범 등이 이어지는 '만남의 광장'이 그것. '전국학생서예 한마당' '김흥수 영재미술교실 작품전시회' 등도 열린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마임, 막대기와 줄을 이용한 게임, 인형극 등이 어우러진 총체극 '마법의 날개'(12시ㆍ2시ㆍ4시, 1만원, 컨벤션센터) 공연과 서울시 무용단의 '동화로 떠나는 무용여행-선녀와 나뭇꾼'(5시, 1만원, 소극장), 뮤지컬 '알라딘의 요술램프'(3시30분ㆍ6시30분, 1만5,000원~3만원, 대극장) 공연이 눈에 띈다. 세종갤러리 2ㆍ3 전시관에서는 벽면 전체에 원하는 그림을 마음껏 그려볼 수 있는 '엄마랑 아빠랑 함께 신나게 그려요' 행사가 펼쳐지고(오전10시~오후7시) 데크 플라자 분수대광장 중앙계단 등 야외공간 전역에서는 '허욱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설치 미술전시회가 함께 한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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