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긴축으로 방향 튼다] 글로벌 애널리스트·투자자 62% "中 시장 버블"

블룸버그통신 설문<br>"하반기에 경기 하강할 것"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의 버블 리스크에 대비하기 시작했다. 초고속 성장세가 지속되는 중국이 아직까지는 최고의 투자처이지만 자산버블에 대한 우려로 열광적인 투자 분위기는 다소 주춤해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8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1일(현지시간) 발표한 분기 글로벌 애널리스트 및 투자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2%는 중국시장을 버블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블 리스크로 인해 투자자들은 중국을 그리스와 아일랜드 등 국가 디폴트 위기 가능성이 제기되는 유럽에 이어 두번째로 위험한 시장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또 응답자 10명 가운데 3명은 중국이 심각한 경기하강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고 답했다. 설문에 응한 한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어떤 국가도 따라잡을 수 없는 수준의 생산을 하고 재고를 쌓고 있다"며 "이는 장기간 지속될 수 없으며 올해 하반기에 중국경제는 하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중국에서 미국 쪽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지역은 ▦중국(33%) ▦브라질(32%) ▦미국(3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10월 조사에서 미국을 1위 투자 대상으로 꼽은 비율은 18%에 그쳤었다. 지난 2001년 엔론 사태를 예측한 제임스 캐노스 헤지펀드 매니저는 "중국이 두바이보다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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