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게임 출시 두달만에 매출 1조 '대박'

美 콘솔게임 '모던워페어 2' 1500만개 이상 팔려


시장에 제품을 불과 두 달 만에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초대박 게임'이 등장했다. 19일 외신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게임배급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비디오(콘솔) 게임 '콜오브듀티:모던워페어2'가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2개월여만에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가 넘는 누적매출액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매출규모가 1조원을 넘은 게임은 공식적으로 이 회사의 음악게임인 '기타 히어로(Guitar Hero)'와 EA의 '록밴드', 우리나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등 3개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워오브워크래프트(WoW)'도 매출액이 1조원을 훨씬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공식적인 수치는 발표되지 않고 있다. 모던 워페어2는 플레이스테이션과 X박스에서 사용하는 슈팅게임으로 현재 타이틀 한 개당 60달러(약 6만7,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모던 워페어2는 출시 첫 주에 800만개 이상이 팔리는 등 지금까지 약 1,500만개 정도가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게임업계에서는 모던워페어2의 성적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콘솔게임 시장이 전체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 돋보인다. 앞서 1조원 클럽에 가입한 게임들이 대부분 기록을 달성하는 데 2년 이상 걸렸지만, 이 게임은 지난 11월10일 출시 이후 불과 두 달 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만큼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며 앞으로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국내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후 국내 일부 게이머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이라며 "플랫폼은 다르지만 온라인게임에서 WoW에 비견될 만한 게임이라는 평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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