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사우디아리비아에서 공사금액 7억8,000만달러(약 7,411억원) 규모의 가스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Saudi Aramco)가 발주한 쿠레이스 유전 개발공사의 가스 처리시설 공사(Gas Processing Facilities)를 수주하고 20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공사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동북쪽으로 180㎞ 떨어진 쿠레이스 유전지대에 1일 5억5,000만 입방피트의 천연가스와 7만배럴의 액화천연가스(NGL)를 생산하는 시설을 짓는 공사로 원유 60만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탱크 3기와 소각시설도 함께 만들어진다. 공사기간은 31개월이다.
현대건설의 한 관계자는 “공사금액이 26억달러에 달하는 이란 사우스파 공사를 성공리에 마무리하는 등 가스 플랜트 분야에서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를 포함해 올해 들어 총 23억달러어치의 공사를 해외에서 수주, 연말까지는 올해 목표인 27억3,000만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