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보신탕 문화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은 개를 정말 좋아한다고 르몽드가 전했다.
르몽드 인터넷판은 14일 "한국인들, 개에 열광"이라는 제하의 기사로 "한국인은 부엌에서 거실에 이르기까지 정말 개를 좋아한다"고 전했다.
한국인들은 음식의 하나로 보신탕을 즐길 뿐 뿐 아니라 거실에서 함께 생활하는등 애완견을 매우 좋아한다는 것.
르몽드는 보신탕을 즐기는 음식문화 때문에 프랑스의 옛 영화배우 브리지트 바르도 등 동물애호 명사나 단체들로부터 한국이 비난받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한국인들이 개를 매우 사랑한다고 보도했다.
20, 30대 독신여성이나 자식이 없는 부부들이 요크셔나 치와와 등과 가족처럼 함께 지내며 이 때문에 지난 90년대말부터 애완견 관련 서비스 사업이나 용품이 붐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서울 명동에 밀집한 애완견 가게들에는 샴푸, 염색제, 향수, 의상, 카펫,껌 등 고급 애완견 용품들이 즐비하며 개 미용실이 첨단 패션 직종으로 자리잡았다고 르몽드는 전했다.
르몽드는 한국인들의 애완견 사랑으로 인해 "2003년에는 애완견 패션쇼가 열렸을 정도"라며 "350만마리에 이르는 애완견이 주인의 생활방식까지 지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인들의 애완견 사랑은 인터넷을 타고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애완견 관련 동호인 사이트로 인해 더 확산되고 있다고 르몽드는 전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