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겨울 안전사고 방지요령

겨울 안전사고 방지요령 "쇠 스파이크 신으세요" '쇠징 스파이크를 신어라.' 본격적인 겨울철 라운드가 시작되면서 전국 골프장에 안전사고 경계령이 내려졌다. 최근 K모씨(45ㆍ사업)는 평소처럼 고무징 스파이크를 신고 필드에 나섰다가 그만 미끄려져 발목인대가 파열돼 3개월동안 치료를 받아야 하는 중상을 입었다. 또 두 달전 경기도 S골프장에서는 전통카를 타고 홀로 이동하던 골퍼가 카트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가 일어나 카트탑승에 따른 안전사고에도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1~2년 사이 일부 골프장에서 잔디보호를 이유로 '고무징 스파이크 착용'을 의무화하면서 라운드중 미끄러져 발목을 삐거나 골절상을 입는 안전사고가 부쩍 더 늘어나고 있다. 물론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내장객의 안전을 위해 쇠징 스파이크의 병행착용을 허용하고 있으나 미처 고무징을 쇠징으로 바꾸지 못하고 필드에 나갔다가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골프장의 잔디 잎은 외국 잔디처럼 잎이 좁지 않고 넓기 때문에 서리가 잔뜩 낀 이른 아침 라운드의 경우 미끄러지기 쉽다"며 "쇠징 스파이크를 신는 것이 그나마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이들은 "고무징 스파이크가 '잔디보호에 특별한 효과가 있다'고 입증되지도 않았는데도 사업자가 일방적으로 고무징 착용을 의무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국적인 코스특성과 기후조건 등을 고려할 때 내장객의 안전사고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S골프장의 전통카 실족사의 경우에는 골퍼의 과실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으나 문제는 국내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산악형 코스이기 때문에 어느 코스나 급커브길 등 위험요소가 항상 도사리고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겨울철 라운드때는 충분한 준비운동 등을 통해 몸의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카트탑승 때는 바른자세로 앉거나 손잡이를 꼭 잡아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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