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골프119] 해저드 극복하기

[골프119] 해저드 극복하기긴장풀고 평소리듬 백스윙 충분히 ●티 튈때까지 땅에서 눈 안떼도록 연습을 ●불안할때 스윙점검·연습 자신감 키워야 타이거 우즈처럼 골프천재도 미국PGA챔피언십 연장 마지막홀에서 단 한번도 페어웨이에 볼을 올리지 못했다. 바로 긴장감때문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이 긴장감에, 샷에 대한 불안까지 겹쳐 산속으로, 물 속으로 볼을 보낸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긴장하고 불안해 하는 것이 바로 워터 해저드 앞이다. 물만 만나면 볼을 헌납(?) 하는 골퍼들이 수없이 많다. 외국에서는 해저드에 바진 볼을 건져 파는 사업이 번창할 정도라고 한다. 솔직히 필자도 워터 해저드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린 적이 있다.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필자가 골프를 배운지 삼 개월쯤 되었을 무렵에 제일CC 남코스 2번 파3홀에서 무려 5개의 볼을 잠수(?)시키고도 해저드를 넘기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 당시 필자는 밤새워 고민을 했고 다음날 워터해저드 공포증을 치료하기 위하여 폭이 100여㎙쯤 되는 워터해저드(?)를 끼고 있는 필자의 고향 황구지천을 찾았다. 작은 강가의 뚝방에서 개울(해저드)을 넘기는 샷을 하루종일 수도 없이했고 결국은 해저드 공포증을 완치했다. 누구나 이렇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워터해저드를 모두 없앨 수도 없고, 해저드가 있는 홀들은 건너뛰며 플레이할 수도 없는 일이다. 때문에 불안할 때 자신이 어떤 스타일로 스윙을 하는지 점검해보고, 그 스타일에 맞춰 자신감을 키우는 연습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다. 해저드 홀에서 불안해 하는 골퍼들을 보면 대부분 샷을 할 때 서두르거나 아니면 너무 지루하게 시간을 끄는 두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이들은 스윙을 시작하는 동작이 전혀 다르지만 똑같은 과정을 거쳐 똑같이 볼을 물에 빠뜨리고 만다. 그 똑같은 과정과 이에 대한 해결법을 알아보겠다. ① 볼이 제대로 넘어가는지 보려는 마음에 스윙리듬이 빨라지면서 몸이 빨리 일어나고 고개를 돌리며 헤드업을 한다. 해저드 홀에서 헤드업은 절대 금물. 헤드 업을 하면 볼이 멀리 가지도 않고 토핑볼이 나서 바로 물 속에 퐁당한다. ▲ 해결책=헤드 업을 방지하는 비결은 수없이 많지만 자신에게 맞는 법 딱 한가지만 생각한다. 티가 뛰어 오르는 것을 볼 때까지 눈을 땅에서 떼지 않는다거나 오른쪽 어깨가 턱에 닿을 때까지 머리를 들지 않겠다고 생각 하는 것 등이다. 볼 뒤쪽에 있는 디보트를 보라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게 할 경우 정작 볼을 끝까지 보지 않기 때문에 또 미스 샷을 내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② 스윙때 불안감을 가지면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백스윙을 끌어당기는 경향이 있다. 백스윙때 클럽을 안쪽으로 당기면 헤드가 인사이드 아웃으로 빠지면서 임팩트되기 때문에 슬라이스가 난다. 해저드 피하려다가 OB를 내는 것이다. ▲ 해결책=볼 뒤쪽으로 핀과 직선상에 있는 지점을 선택해 작은 목표로 삼는다. 백스윙때 클럽이 그 지점을 통과하는지 살피면서 뒤로 쭉 빼준다. ③ 백스윙을 충분히 하지 못한다. 백스윙을 다하지 못하고 다운스윙을 하면 100% 미스 샷이다. 해저드 앞에서는 특히 더 그렇다. 그러므로 마음을 편안히 한 상태에서 충분히 어깨를 돌려야 성공할 수 있다. ▲ 해결책=백스윙이 충분히 되지 않는 것은 서두르기 때문이다. 급한 마음을 안정시키려면 속으로, 아니 입밖으로 소리내서 하나, 둘, 셋하는 식으로 리듬을 맞추는 것이 효과적이다. 좋아하는 노랫가락을 흥얼거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최대한 평소 샷의 리듬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면 백스윙도 충분히 된다. 김장우 GOLFSKY.COM 헤드프로, PROKPGA@GOLFSKY.COM 입력시간 2000/08/23 19:4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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