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乳업계 음료시장 잇단 진출

남양ㆍ매일등 신규 수익창출 위해 눈독

식품 및 유음료 업계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음료사업으로 빠르게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유음료나 라면 등 포화 국면에 접어든 주력 제품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수익원으로 저마다 음료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음료 부문으로 가장 적극적인 공세를 펴고 있는 것은 남양유업을 비롯한 유음료 업계. 원가 부담 때문에 통상 매출이익이 15% 선을 유지하는 유음료와 달리 30%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음료사업이 출산율 저하로 정체기에 접어든 유음료 업계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남양유업은 다음달 중순부터 ‘남양 석간수(石間水)’라는 브랜드의 생수를 신규 출시할 예정이다. 남양은 올들어 ‘백년산삼’, ‘트로피칼펀치’, ‘비타시티’, ‘아미노플러스’, ‘미앤콜라겐’ 등 각종 음료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이 부분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매일유업도 올들어 출시한 신제품 가운데 절반 이상은 ‘썬업뷰티’와 ‘아미노에너비트’, ‘녹차라?鏶?등 음료가 차지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현재 전체 매출에서 20% 가량을 차지하는 음료 비중을 장기적으로는 30~40%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파스퇴르 유업을 인수한 한국야쿠르트에 대해서도 시중유통의 영업력 강화를 통한 음료사업 육성이 포석에 깔려 있는 것으로 경쟁 업체들은 분석하고 있다. 대형 식품업체들도 음료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참치업계 1위인 동원F&B는 현재 450억원 수준인 음료제품 매출을 5년 후까지 1,000억원으로 높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6%대에서 10%선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제주삼다수’로 생수 시장 선두를 지키고 있는 농심도 올해 ‘홍삼수’와 웰치스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음료 제품군을 확대, 올해 이 부문에서 전년대비 23.5% 증가한 1,100억원, 내년에는 18% 이상 늘어난 1,3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 오뚜기 역시 야채혼합음료 ‘복분자주스’ 등의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신경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